'기부 산타' 손승락, 몽골에 야구 용품 기증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12.23 10: 09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투수 손승락(28)이 개인적으로 몽골 야구 지원에 발벗고 나서 야구계에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손승락은 20일 중고 글러브 21개(일반 16개, 1루수 미트 2개, 포수 미트 3개)와 양귀 헬멧 6개, 포수 장비 1세트(가슴, 무릎 보호대, 마스크), 배트 12자루(나무 배트 10자루, 알루미늄 배트 2자루), 야구공(JUGS) 120개 등을 몽골 야구 지원에 써달라고 대한야구협회(KBA, 회장 강승규)에 보내왔다. 
 

대한야구협회는 몽골야구협회(MNBF)에 연락을 취해 손승락의 뜻을 전달했으며, ‘손승락 선수에게 고맙다. 몽골 야구 발전에 활용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골드볼파크(GOLDBALLPARK)에서 손승락의 좋은 뜻에 흔쾌히 협찬을 했다고 한다.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프로야구에 복귀한 손승락은 53경기에 출장해 26세이브를 올리며 구원왕을 차지했다. 지난 4일 미스코리아 출신 김유성씨와 결혼한 그는 최근 금년 연봉 3,500만원에서 271.4% 인상된 1억 3,000만원에 내년 연봉 계약을 맺었다.
손승락은 “몽골국가대표팀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배트 하나만 가지고 참가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무엇인가 돕고 싶었다. 결혼을 하면서 나눔과 기부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됐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기증 배경을 설명했다. 손승락의 기부는 야구 후진국 지원에 노력하고 있는 대한야구협회의 방침과도 일치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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