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을 20여년 가까이 한 문성태씨(51,남)는 최근 들어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밤에 제대로 잠에 들지 못하고 새벽만 되면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기 일쑤. 운전 도중에는 참을 수 없이 소변이 마려워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부인과의 잠자리에서도 발기가 잘되지 않자 뒤늦게 비뇨기과를 방문해 검사를 해본 결과 만성전립선염으로 밝혀졌다.
문씨와 같이 운전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에게 전립선염은 쉽게 찾아오는 대표 질환 중 하나다. 장기간 운전을 하다보면 회음부에 압박을 받게 되고 손님 때문에 소변을 참는 것이 반복되어 전립선에 자극을 주면 전립선염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문제는 제때 스트레칭만 해도 전립선염을 예방할 수 있지만 대부분 귀찮거나 방법을 몰라 넘어간다는 점. 실제 운전을 업으로 삼는 사람 중 시간을 지켜 몸에 긴장을 풀고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러한 스트레칭은 전립선염이나 다른 근육 질환 예방은 물론 졸음으로 인한 교통사고 방지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10분 운동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전립선염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이 전하는 전립선에 좋은 운동을 살펴보자.

첫 번째 운동은 요가에서 흔히 말하는 고양이자세로 주위 벽이나 차에 두 손을 얹고 엉덩이를 뒤로 쭉 뺀 뒤 숨을 들이키면서 배와 가슴을 앞쪽으로 내밀고 머리는 하늘을 향한다. 이후 숨을 내쉬면서 배와 가슴을 구부리고 머리는 땅을 향하게 한다. 이 자세를 10~20회 정도 반복하면 전립선 긴장이 풀어질 뿐 아니라 어깨나 목 근육이 이완되고 장운동에 도움이 된다.
두 번째는 오른발을 앞으로 빼어 직각으로 구부린 후 왼발은 뒤로 쭉 뺀 상태에서 오른발에 체중을 실어 그대로 눌러준다. 이때 허리가 구부려지지 않게 쫙 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오른발과 왼발을 번갈아가며 10~20회 정도씩 자세를 반복하면 회음부와 함께 허벅지나 하체의 근육을 풀어 운전 중 다리가 저리거나 쑤시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세 번째 양 발을 좌우로 최대한 넓게 벌린 후 몸을 일자로 편 상태에서 허리를 좌우로 돌린다. 이때 다리는 고정을 시키고 최대한 좌우로 돌렸을 때 그 상태를 4~5초 유지한 후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다.
이 같은 전립선 운동을 1시간 운전 후 10분 정도씩 해주면 운전으로 인한 피로가 풀리고 회음부나 하복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물론 이러한 운동만으로 전립선 질환 자체를 치료하기는 힘든 일. 평소 전립선이 좋지 않거나 최근 들어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되고 소변을 참기 힘들다면 정확한 전립선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전립선염은 남성의 대표적 난치성 질환인 만큼 치료가 꼭 필요한데 특히 만성전립선염은 단순 항생제 투여만으로는 치료에 무리가 있다. 이는 전립선까지 항생제의 효과가 미치기 어렵고 짧은 시간 효과를 보더라도 금방 재발하기 때문. 이러한 병의 특성으로 전립선염은 근본적인 병의 원리를 이해하고 치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때문에 전립선 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신장이나 방광 등 장기들의 면역기능을 함께 개선하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청열해독에 효능을 지닌 금은화, 패장근, 어성초 등과 소변에 도움을 주는 택사, 차전자 같은 한약재들로 구성된 일중음은 오랜 기간 임상과 연구를 통해 이러한 과정을 유도하는데 탁월한 것으로 밝혀진 대표적인 전립선염 치료제 중 하나다.
일중음을 개발한 손기정 원장은 “한의학에서 전립선염은 산병(疝病), 고병(蠱病) 등으로 불린다. 인체 하복부와 회음부의 기(氣)가 순행하지 못하거나, 벌레(蠱)가 나무를 갉아먹듯 생식기의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며 “때문에 전립선 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신체 기관들의 기능을 함께 증강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며 일중음은 이에 관련된 20여 가지 한약재로 만든 전립선염 치료제이다”라고 설명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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