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은 '노총각' 결혼의 해, '품절남' 된 스타들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2.23 10: 24

2010년은 유독 스타들의 결혼 소식이 많은 해였다. 하루가 멀다 하고 깜짝 결혼 발표가 이어지면서 이들을 좋아했던 팬들은 놀람의 연속인 시간을 보냈고 각종 포털 사이트 등에서는 스타의 결혼이 단골 검색어에 올랐다.
특히 올해 연예계 결혼 러시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다수의 혼기를 놓친 연예인들이 노총각 딱지를 뗐다는 점.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독신 생활을 했던 이들은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먼저 지난 5월, 1972년생 장동건은 동갑내기 톱스타인 고소영과 결혼식을 올렸다. 따뜻한 봄날 탄생한 최고 스타 커플의 만남에 모두가 주목했고 사소한 것 하나까지 이슈가 될 만큼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월 팬미팅 현장에서 장동건이 동료 배우 고소영과의 결혼을 깜짝 발표하고 혼전 임신 사실을 알렸을 때 언론과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기의 커플’ 탄생이라는 뉴스 외에도 한국 최고의 미남미녀로 꼽히는 이들의 2세 소식까지 있었기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두 사람의 결혼식이 열린 5월 2일에는 ‘세기의 커플’을 취재하기 위해 한국 취재진은 물론,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 온 언론사 기자들로 현장이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장동건의 슈트와 함께 고소영이 착용한 웨딩드레스, 쥬얼리, 구두 등 이들이 사용한 작은 물품 하나까지 뉴스거리가 될 정도였다. 
장동건에 이어 5월 22일에는 SBS 드라마 ‘자이언트’로 올해 최고의 한해를 보낸 이범수가 서울 광장동의 한 호텔에서 이윤진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그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주례는 합창의장을 지낸 김종환 육군 예비역 대장이, 사회는 평소 이범수와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이병헌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진 씨는 아나운서 출신의 국제회의 통역사 겸 영어 전문 칼럼니스트로 두 사람은 영어 선생과 제자 사이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그런가 하면 10월 말 배우 류시원은 9살 연하의 무용전공자 조모 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에 앞서 자신의 39번째 생일인 10월 6일 전 세계 팬클럽에 결혼 예정 사실을 전격 고백해 화제가 됐다.
무엇보다 류시원은 당당히 내년 봄에 아버지가 됨을 밝히고 “상대방이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기에 이제야 알려드리게 됐다”며 팬들에게 빨리 알리지 못한 점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이와 더불어 11월 11일에는 개그맨 서경석도 ‘품절남’이 됐다. 서경석은 11일 오후 서울 63빌딩 컨벤션홀 2층 국제회의장에서 13세 연하의 회사원 유모 씨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사회는 17년 지기 이윤석이, 주례는 그가 평소 존경하는 선배인 이경규가 맡았다.
 
이날 서경석은 결혼식을 치른 직후 바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SBS '한밤의 TV 연예' 진행을 감행, 프로정신을 뽐내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 결혼한 이는 ‘이바람’ 이휘재. 그는 지난 5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8세 연하 플로리스트 문정원 씨와 1년여의 열애 끝에 화촉을 밝혔다.
결혼식 주례는 이휘재의 고등학교 1학년 때 은사가, 사회는 고등학교 동창이 맡았다. 이와 함께 가수 바비킴이 축가를 맡아 두 사람의 행복한 앞날을 기원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스타가 깜짝 결혼 발표로 모두를 놀라게 할까. 2011년에도 연예인들의 결혼 러시가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rosecu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