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권상우, '연기'로 돌아섰던 시청자 마음 '다시 돌렸다'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0.12.23 11: 03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SBS 수목드라마 '대물'이 종영까지 한 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고현정, 권상우, 차인표, 이수경 주연의 '대물'은 방영 전부터 끊임없이 화제를 모았고 방송이 시작 된 후에는 작가, PD가 교체되는 몸살을 앓기도 했지만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면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이 같은 드라마의 인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지만 특히 권상우의 열연을 빼놓을 수가 없다.

사실 권상우의 출연은 이 드라마가 시작될 무렵에는 가장 우려를 모으는 부분이기도 했다. 일련의 사건으로 '대물' 출연 자체를 놓고도 한바탕 몸살을 앓기도 했던 권상우는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에서 깊이 고개를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과연 권상우는 이 날의 약속을 지켰다. 연기로 돌아섰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권상우는 회가 거듭될수록 '대물' 속 하도야에 빙의(?)되는 모습을 보이며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을 보여줬다.
권상우는 때로는 귀엽고 때로는 장난꾸러기 같으면서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사랑하는 여인에게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모습으로 그렇게 하도야를 만들어 갔다. 특히 아버지 하봉도(임현식)가 세상을 떠났을 때 눈물, 콧물이 범벅이 돼 오열을 하는 장면은 단연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며 아직도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또 때때로 선보이는 액션 연기와 강렬한 눈빛, 장난끼 가득한 미소는 배우 권상우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여인을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는 모습은 여성들이 꿈꾸는 남성상 그 자체로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권상우는 이렇게 하도야를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때로는 고현정 보다 더 돋보인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권상우는 이번 작품에 남다른 열정을 쏟으며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 늘 지적되던 발음 부분도 어느 정도 개선한 모습이었다.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권상우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 번 여심, 남심 모두를 사로잡는 최고의 매력남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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