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턱관절 장애, 양악수술 전 반드시 체크하세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2.23 11: 56

사람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100여 개의 관절 중 움직임이 가장 많은 턱관절은 하루 평균 2천 4백 회에서 3천 회 정도 움직인다고 한다. 먹고, 말하고, 노래하고, 하품하고… 수면 시간 외에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쓰이는 것이 바로 턱관절이다.
직장인 남성 H씨(31세)는 턱관절 장애로 평소 두통과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증상에 시달려 왔다. 자주 턱을 만지고 고개를 비트는 버릇은 상대방에게 산만한 느낌을 줬으며 직장생활까지 악영향을 끼쳤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 더욱 압박해오는 턱관절 장애는 많은 사람이 고통 받고 있는 현대병 중 하나이다.
특히 요즘같이 추운 겨울철에는 근육과 신경이 수축해 관절과 주변 근육이 뻣뻣해지고, 관절 주위의 혈류가 감소해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관절 활액이 굳어서 통증이 더욱 악화되기 쉽다. 턱을 괴거나 음식물을 한쪽으로 씹고 엎드려 자는 생활 습관 또한 턱 뼈를 변형시키고 관절에 무리를 주는 원인이다.
주걱턱, 안면비대칭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턱관절 장애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은데 양악수술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수술 전 ‘턱관절 장애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검진 결과 턱관절 장애가 있고 턱관절 손상이 진행중이라면 턱관절 장애를 치료한 후 양악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디병원 턱관절센터의 이중규 원장(구강악안면외과)은 “턱 모양만 생각하고 기능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전문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검진을 받고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Tip.턱관절장애 자가진단법
1. 말을 많이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있다.
2. 아침에 일어나면 악관절에 통증이나 불편한 느낌이 있다.
3. 가만히 있어도 악관절에 통증이 있다.
4. 입을 벌릴 때 "뚝" 또는 "사각"하는 소리가 난다.
5. 엄지손가락으로 귀밑을 누르고 입을 벌렸다 닫으면 잘 되지 않는다.
6. 턱이 빠진 적이 있다.
7. 아래턱이 너무 나와 있거나 들어가 있다. (주걱턱 또는 무턱)
8. 두통이 있다.
9. 입을 벌릴 때 턱을 지그재그로 움직이면서 벌린다.
위 내용 중 3~4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턱관절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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