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지소연, 대한축구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2.23 16: 43

박지성(29)과 지소연(19)이 한국축구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0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녀 선수로 박지성과 지소연을 선정, 발표했다.
박지성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 진출 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의 상징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지소연도 FIFA U-20 여자월드컵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모두 3위로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지성 대신 수상한 아버지 박성종 씨는 "(박)지성이가 나올 줄 기대하셨을 텐데 미안하다"고 말했고 지소연은 "더욱 열심히 뛰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최인철 여자대표팀 감독, 최덕주 전 U-17 여자대표팀 감독은 특별공헌상을 받았다.
허정무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최인철 감독은 U-20 여자월드컵 3위 및 아시안게임 3위, 최덕주 감독은 U-17 여자월드컵 우승을 지휘했다.
또한 한국 심판으로 유일하게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했던 정해상 부심은 공로패를 받았다.
한편 올해의 선수상은 1980년대 초반 K리그 출범과 함께 사라진 뒤 근 30년 만에 부활했다. 한국축구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자는 여론에 힘입은 결과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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