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은 여자축구의 해였다고 생각한다".
'지메시' 지소연(19)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는 사실에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지소연은 2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0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박지성과 함께 선정됐다.

지소연은 올해 FIFA U-20 여자월드컵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모두 3위로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지소연은 "2010년은 여자축구의 해였다고 생각한다. 축구 선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뜻 깊었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지소연은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고민이 된다"면서 "선배 언니들도 잘하셨는데 미안하다.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 앞으로도 여자축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소연은 최근 입단한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일단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뒤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포부였다. 득점왕까지 노리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지소연은 "일본은 주전 경쟁이 만만치 않다"면서도 "고베를 내년 챔피언으로 만들고 싶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모교의 전지훈련까지 따라가 운동에 전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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