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 송병구, 필승 병기 캐리어로 MSL 16강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2.23 19: 42

'나 아직 안 죽었어'!
'택뱅리쌍'의 맏형으로 버티고 있는 '사령관' 송병구가 통산 6번째 MSL 16강행으로 자존심을 세웠다. 송병구는 23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피디팝 MSL' 32강 D조 경기서 이재호를 두 번 이기고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빅파일 MSL'에서는 서바이버 토너먼트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송병구는 필승의 각오로 32강 경기에 나섰다. 목표였던 2승 진출은 해내지 못했지만 난적 이재호를 두 차례 꺾고 올라가며 그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송병구의 16강행 주무기는 캐리어. 현역 프로토스 유저 중 가장 캐리어를 잘 사용한다는 그답게 신들린듯한 캐리어 운영이 빛났다. 첫 경기서는 이재호를 드롭십 견제를 드라군과 질럿으로 가볍게 막아낸 그는 모여있는 캐리어로 이재호의 본진을 타격하며 승자전으로 올라갔다.
승자전서 신노열에게 패하며 최종전으로 밀렸지만 송병구는 결코 16강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 최종전 상대는 이재호. 송병구는 먹이 사슬 관계에 놓인 이재호에게 다시 한 번 캐리어 카드를 꺼냈다. 앞마당 활성화 이후 빠르게 스타게이트를 올린 송병구는 캐리어와 지상군으로 이재호를 힘에서 압도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 피디팝 MSL 32강 D조
1경기 이재호(테란, 7시) <벤젠> 송병구(프로토스, 1시) 승
2경기 김유진(프로토스, 11시)  <서킷브레이커> 신노열(저그, 7시) 승
승자전 송병구(프로토스, 5시) <단테스피크> 신노열(저그, 8시) 승
패자전 이재호(테란, 11시) 승 < 단테스피크 > 김유진(프로토스, 5시)
최종전 이재호(테란, 12시) <트라이애슬론> 송병구(프로토스, 4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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