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18점 7AS' 동부, 오리온스 꺾고 '6연승 질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2.23 20: 48

동부가 6연승을 질하며 단독선두 자리를 지켰다.
원주 동부는 2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에서 김주성(18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80-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프로농구 최다 6연승을 달린 동부는 16승5패로 2위 인천 전자랜드(15승6패)와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오리온스는 7승16패로 9위에서 제자리 걸음했다.
시작부터 깔끔했다. 김주성이 골밑에서 밖으로 빼준 패스를 황진원이 깨끗한 3점슛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포문을 연 동부는 윤호영과 김주성이 번갈아 미스매치를 활용한 득점으로 오리온스 골밑을 유린했다. 여기에 로드 벤슨까지 연이은 블록슛으로 오리온스의 공격을 저지하더니 공격에서도 골밑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쿼터부터 25-12 동부의 더블스코어 리드.

2쿼터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김주성과 윤호영의 콤비플레이가 오리온스 수비를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다. 김주성에게 골밑 수비가 몰리는 때를 윤호영이 놓치지 않았다. 외곽에서 3점슛을 넣더니 골밑으로 컷인해 레이업슛을 올려놓았다. 김주성의 시야와 윤호영의 움직임이 착착 맞아떨어졌다. 오리온스도 글렌 맥거원의 개인기로 맞섰지만 한계가 있었다. 전반까지 44-31 동부의 리드.
3쿼터부터 오리온스는 오용준과 이동준을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다. 오용준이 3점슛 2개 포함 7점을 넣으며 추격에 앞장섰다. 그러나 그때마다 동부가 찬물을 끼얹었다. 벤슨이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을 올렸고, 황진원과 김주성도 2대2 플레이 등을 통해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꾸준히 두 자릿수 점수차를 유지했다.
동부는 4쿼터에도 고비 때마다 김주성과 박지현의 득점이 터져나오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갔다. 반면 오리온스는 추격 흐름에서 터져나온 턴오버로 자멸하고 말았다. 오리온스는 4쿼터에만 턴오버 5개를 남발했다.
동부는 김주성을 비롯해 윤호영(11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박지현(14점) 황진원(12점) 벤슨(12점)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득점 분포도를 보였다. 18점을 올린 김주성은 개인 통산 6600득점(9호)을 돌파했다. 오리온스는 맥거원이 17점을 올렸으나 동부의 높이를 감당하지 못한 데다 고비 때 터져나온 턴오버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waw@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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