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팀 감독' 강동희, "최대한 승수 벌어놓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2.23 21: 26

"선두다툼이 한창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승수를 쌓겠다".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원주 동부 강동희 감독이 3라운드 남은 경기에서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강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2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에서 80-69로 승리했다. 올 시즌 프로농구 최다 6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경기 후 강 감독은 "힘든 경기를 했다. 1~2쿼터에 수비적으로 체력을 많이 소진하다 보니 3~4쿼터에 선수들의 움직임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강 감독은 "어차피 우리는 수비적인 팀이다. 수비에서 최대한 점수를 벌리고 체력을 아끼는 쪽으로 하고 있다. 다만 오늘은 10점 안팎 승부라 주전들을 쉽게 빼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3쿼터 중반 심판 판정에 대해 거칠게 항의한 부분도 흐름을 바꾸기 위한 강 감독의 액션이었다. 강 감독은 "휘슬 하나에 따라 경기력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그 이전부터 오리온스가 쫓아오고 있었고 전체적인 흐름이 좋지 않아 강하게 어필했다"고 밝혔다.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걱정이 없는 건 아니다. 강 감독은 "부상과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스럽다. 김주성과 윤호영을 대체할 선수가 없어 체력적으로 걱정이 된다. 아무래도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차가 크다"며 "하지만 지금은 선두 다툼이 한창이기 때문에 매경기가 중요하다. 3라운드까지는 매경기 주전을 많이 기용해서라도 승수를 쌓겠다. 4라운드 이후 체력을 안배할 수 있도록 최대한 승수를 벌어놓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waw@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