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김남기, "스스로 무너진 경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2.23 21: 34

또 한 번 아쉬움을 남긴 한판이었다.
김남기 감독이 이끄는 대구 오리온스는 2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홈경기에서 69-80으로 패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1쿼터 13점차로 뒤지며 어려운 경기가 예고됐지만 이후 경기를 대등하게 이끌어가며 역전에 대한 희망을 보였다. 그러나 4쿼터 턴오버 5개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경기 후 만난 김남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너무 어이없이 무너졌다. 속공할 때 턴오버가 나왔는데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참 답답하다"고 한숨쉬었다. 이어 김 감독은 "동부가 센 팀이지만, 우리도 차분하게 하면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절호의 기회를 잡았는데 스스로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오리온스는 1쿼터 13점차로 뒤졌지만 나머지 2~4쿼터에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4쿼터 중반 한창 추격 흐름이 거셀 때 나온 턴오버만 아니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를 경기였다. 김 감독은 "한계가 있는 부분에서 막히면 이해한다. 그러나 한계가 아닌 것에서 그르치면 안 된다. 우리팀 스스로 추격 실마리를 턴오버로 끊었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결론적으로 스스로 무너진 경기였다. 선수들이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 경험이 없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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