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핸드볼, 中 꺾고 亞선수권 결승행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2.23 23: 53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중국을 물리치고 제13회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랐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발루안샬락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중국과 준결승에서 31-26으로 승리, 25일 준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올라온 홈팀 카자흐스탄과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김온아(22.인천시체육회)가 7골, 윤현경(24.서울시청)이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심해인(23.삼척시청)은 마지막 승부처에서 4골을 몰아쳐 한국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역대 12번의 대회에서 10번의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통산 11번째 우승에 이제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경기 시작과 함께 0-3까지 끌려간 한국은 전반을 13-14로 뒤졌고 후반 중반까지 계속 끌려 다녔다.
25-25로 맞서던 후반 26분 한국은 가로채기에 성공한 김온아가 혼자 상대 골문 앞까지 드리블해 들어가 역전 골을 터뜨렸다. 이어서 골키퍼 문경하(30.경남개발공사)의 선방이 이어졌고 바로 심해인, 김온아의 연속 득점으로 한국이 28-2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강재원 감독은 "에이스 김온아가 자기 몫을 해줬고 조커로 내보낸 심해인의 활약도 좋았다. 경험이 없는 어린 선수들이 역전승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며 "하루 쉬면서 체력을 보강한 뒤 카자흐스탄과 결승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 윤태일 감독이 지휘하는 카자흐스탄은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일본을 29-24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지난달 광저우 아시안게임 4강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6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 일본과 맞대결에서 22-22로 비겨 설욕에는 실패했지만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중국을 4강에서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아시아 최강국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ball@osen.co.kr
<사진> 김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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