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말하면 노모와 이치로가 한팀에서 뛰는 것. 확실하게 마중하고 싶다".
박찬호(37)와 이승엽(34) 두 명의 한국인 슈퍼스타를 갖게 된 오릭스가 홈팬들 앞에 대대적인 신고식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과 <스포츠호치>는 24일 오릭스에 새롭게 입단한 박찬호와 이승엽 한국 영웅 두 명이 내년 1월 중 교세라돔에서 팬앞에 선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스포츠호치>는 "일본으로 말하면 노모와 이치로가 같은 팀에서 플레이하는 것이다. 될 수 있으면 확실하게 마중하고 싶다"는 무라야마 요시오(63) 구단 본부장의 말을 언급, 화려한 피로연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찬호와 이승엽은 한국에서 각자 입단회견을 실시한 상태지만 아직 일본에서는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상태다. 이에 무라야마 구단본부장은 "(일본의)팬들에게도 두 명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오릭스는 이례적으로 박찬호와 이승엽의 공식 입단 회견을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먼저 실시해 관심을 모았다. 또 과거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취임 회견을 교세라돔 그라운드에서 실시한 적은 있지만 새 외국인 선수를 위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내년 1월 중 이 행사를 실시할 것이라는 무라야마 본부장은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으며 팬들도 초청할 것"이라고 말해 관중석 개방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오릭스 측은 복수의 한국 방송국에서 내년 시즌 중계 오퍼가 들어왔다고 밝히고 있어 박찬호와 이승엽의 영입 효과를 벌써 누리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박찬호-이승엽.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