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멀티 플레이어들에 눈길 줬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2.24 10: 02

아시아 정상 등극을 위한 마지막 키워드는 '멀티 플레이어'였다.
 
내년 1월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15분 카타르 도하에서 막이 오르는 2011 아시안컵에 출전할 국가대표가 확정됐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2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3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51년 만에 아시안컵 탈환을 노리는 대표팀에는 '한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박선생' 박주영(AS 모나코) 이청용(볼튼) 등 해외파 주전들과 함께 손흥민(함부르크)도 깜짝 선발됐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 22일 제주 전지훈련을 마친 뒤 엔트리를 확정짓지 못했다고 말했다. 측면 공격수와 최전방 공격수를 고르지 못했다는 것. 손흥민이 제주도에서 훈련을 펼치는 동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조광래 감독의 청사진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던 것.
결국 조광래 감독은 유병수와 김신욱을 선발하면서 특징적인 선수들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올 시즌 K리그 득점왕인 유병수는 활용폭이 넓지 않지만 말 그대로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
장신의 김신욱은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박주영(AS 모나코)과 지동원(전남) 등 공격수들에게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데 필요하다. 또 김신욱의 경우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그리고 예고한 바대로 손흥민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18세에 불과한 손흥민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서 7경기에 3골을 터트렸고 조광래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2골을 뽑아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결국 제주도 전지훈련서 조광래 감독의 마음에 들며 선발됐다.
한편 이용래는 멀티 플레이어로 선발됐다. '조광래 유치원' 경남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던 그는 결국 자신을 만들어준 스승에 의해 대표팀에서 활약하게 됐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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