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亞컵 최연소 득점 도전...부상 방지가 과제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2.24 09: 49

'막내' 손흥민(18, 함부르크)이 아시안컵 한국 대표선수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울까.
 
손흥민은 2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광래 감독이 발표한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23인)에 포함됐다.

손흥민의 최종 엔트리 잔류는 어느 정도 예상되던 일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공격 포인트를 쌓지는 못했지만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조광래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광래 감독은 지난 22일 제주도 전지훈련을 마친 뒤 "손흥민을 아시안컵에 데려가고 싶다"고 공언했다. 올해 독일 분데스리가 7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트리며 화제를 모았던 손흥민이 국가대표에서도 신데렐라로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이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안컵 최연소 득점 기록(18세 11개월)에 도전하는 것도 화제다. 아시안컵이 열리는 내년 1월 18세 6개월이 되는 손흥민은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김판근, 17세 186일) 및 아시안컵 최연소 출전(김봉수, 18세 17일) 기록은 놓쳤지만 득점 기록만큼은 깰 수 있다.
 
축구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활약상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 최우수 신인으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FIFA가 선정한 10대 유망주 23인 중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손흥민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활약상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손흥민의 부상 가능성에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경기에서 첼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렸지만 발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그 이후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왔다. 대표팀에서도 이 부분을 잊으면 안 될 것으로 보인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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