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亞컵 우승 위해 공격적 선수들 뽑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2.24 09: 46

"우승을 하기 위해 공격적인 선수들로 대표팀을 선발했다".
내년 1월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15분 카타르 도하에서 막이 오르는 2011 아시안컵에 출전할 국가대표가 확정됐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2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3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한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박선생' 박주영(AS 모나코) 이청용(볼튼) 등 해외파 주전들과 함께 손흥민(함부르크)도 깜짝 선발됐다.

조광래 감독은 "51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현 상황에서 빠르고 기술적으로 준비된 선수들을 포함시키게 됐다"면서 "기술과 체력을 가진 선수들을 미리 뽑아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파와 경기력에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게 됐다.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도록 우승하겠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젊은피' 손흥민(함부르크)의 선발에 대해 조 감독은 "잠재력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손흥민을 제주로 불렀다. 시차 적응도 안된 상황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면서 "손흥민이 나이는 어리지만 분명 능력이 있다. 청백전에서도 여유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조광래 감독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축구가 필요하다"면서 "새로 뽑힌 선수들은 기술과 공격적인 능력을 가진 선수들을 뽑게 됐다"고 대답했다.
아시안컵을 위한 전술적 변화에 대해 조 감독은 "빠른 템포의 경기를 주문하자 선수들이 어려워 했다"면서 "평소에 했던 것 보다 더 빠른 움직임을 요구했다. 선수들이 힘들어 했지만 빠른 템포로 축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성과로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와 관련해 조광래 감독은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박지성과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결정을 내릴 생각이다. 본인에게 큰 무리가 오지 않는 방향으로 2014년 월드컵까지 함께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일반 A매치에는 차출하지 않고 월드컵 예선전 등을 통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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