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캬라멜’과 ‘싸욘세’가 연말 공연 빅히트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매년 연말 공연에서 여가수 패러디에 도전해온 김장훈과 싸이가 이번 공연에서 선택한 패러디 아이템이다.
두 사람은 지난 23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완타치 2010’ 공연을 열고, 각각 오렌지 캬라멜의 ‘마법소녀’-‘아잉’의 무대와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 무대에 도전했다.

먼저 등장한 싸이는 비욘세의 수영복 패션을 고스란히 재연해 등장, 비욘세의 뇌세적인 눈빛과 요염한 몸 동작을 그대로 따라하며 객석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특히 몇몇 동작에서는 객석이 크게 술렁이기도 했다. 그동안 이효리 등 많은 섹시 가수 패러디로 화제를 모아온 싸이지만, 이번은 ‘사상 최고의 무리수’였다는 평가다.

김장훈은 오렌지 캬라멜의 깜찍함에 도전했다. 주황색 치마를 입고 머리에 큰 리본을 달고 나온 그는 노래에 맞춰 귀여운 율동을 보여주다 갑자기 란제리 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객석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카메라를 꺼내들고 이 모습을 담았다.
한편 이날 공연은 ‘쇼’의 결정판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장훈은 무대 위에 대형 범선을 띄워 객석으로 향하는 블록버스터 쇼를 보여줬고, 싸이는 외줄을 타고 하늘 높이 날아다니며 장관을 연출했다.
서울 공연은 오는 2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이어 부산 공연으로 이어진다.

rinny@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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