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 맞춤 검색시장 새로운 도전자 비큐리오, IT업계 장인정신 키운다
개인화 검색시장에 국내 한 IT기업이 도전장을 냈다. IT업계에서는 비교적 고령층에 속하는 평균연령 52세 이상의 비큐리오(www.becurio.com)는 독창적 구조와 알고리즘을 개혁한 순수 토종 국산 검색엔진 및 형태소 분석기와 순간 검색기를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구글의 인스턴트 검색과 유사해 ‘찰나검색’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들이 개발한 오즈서치(OzSearch) 검색엔진은 우선 작고 가볍고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 운영 사이트인 예스24 사이트 기준으로 90% 이상 시스템 운영자원(CPU 사용율, 색인크기 및 색인 시간 등) 절감과 10배 이상 빠른 검색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이는 모든 검색 결과에 대해 실시간으로 맞춤 정렬(real time ranking)이 가능한 수준이다. 또 이러한 특징 덕분에 시스템 여유자원이 확보되고 확보된 여유자원은 개인화 맞춤 검색에 재투자된다.
실제로 예스24에서는 어떠한 도서 상품이라도 찾을 수 있는 키워드를 사용자가 입력하는 자소단위로 실시간으로 조합 생성하여 제시하기 때문에 타 검색 사이트보다 훨씬 광범하면서도 정교한 검색 키워드를 제시할 수 있다. 더구나 장비의 증설 없이 기존 장비만으로 서비스를 하면서도 시스템 자원에 여유가 있을 만큼 OzSearch 검색엔진은 빠르고 작다는 점이 입증되었다.
또한 데이터베이스나 응용프로그램 수정 없이 순수 OzSearch 검색엔진에서 실시간으로 가상 카테고리를 조정하여 랭킹을 조정할 수 있다. 이는 카테고리 미분류된 신상품이나 오분류 된 상품 및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정하여 원하는 검색 ranking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오즈서치는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검색엔진이다. 현재 오즈서치는 특허 등록된 키워드체인(Keyword Chain) 개념이 도입돼 질의어를 입력하고 검색된 정보를 클릭하는 사용자의 검색행위를 이용해 검색엔진 스스로가 ‘학습’해 검색어를 정형화하도록 하고 있다. 질의어와 질의어, 질의어와 정보 또는 상품, 상품과 상품간의 관계 함수를 정의하고, 그 함수 값이 사용자 검색 행위에 따라 조정돼 이들 간의 관계가 굵어지고 길어지는 개념이다.
비큐리오 측은 ‘진정한 블루오션’ 또는 ‘지독한 레드오션’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검색시장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기존 통념적인 검색엔진 시장을 놀라게 하겠다”라며 “한글처리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로 새로운 기술로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사명을 ‘비큐리오(BeCurio)’로 정한 이유도 골동품(Curio)이 되자(Be)라는 의미로, IT 업계에도 장인 정신을 키우자는 뜻이다.
현재 비큐리오는 약 2년 반 동안의 개발 끝에, 2010년 후반부터 영업을 시작해 OzSearch의 공급 실적이 전무함에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최대의 온라인 도서 구매 사이트인 예스24에 ‘오즈서치’와 ‘찰나검색’(일명 ‘총알검색’)을 공급하였으며, 정부 출연기관 2곳과 공급 계약을 맺었다.
현재 한 중견 시스템통합 업체와 공동 공급 양해각서도 체결돼 있는 상태다. 현재 비큐리오 측은 기존 검색엔진들이 적용한 이론과 구조를 탈피한 독창적 구조와 검색엔진 및 형태소 분석기 등 독자적인 알고리즘의 성능과 기능을 내세워 새로운 검색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대연 객원기자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