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수술만이 답? 압박스타킹으로 개선 가능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2.24 11: 55

-피부 색소침착과 피부궤양 등 합병증 유발하는 하지정맥류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현대인의 특성상 젊은 층의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늘고 있다. 다리에 몰린 하중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지 않게 되고 결과적으로 혈액의 역류를 막아 심장까지 혈액이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 다리의 판막이 제 기능을 못한 결과다.
하지정맥류위 주요 증상은 통증과 함께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고, 저림과 부종이 동반되며 꼬불꼬불 튀어나온 핏줄이 눈으로 관찰되는 것이다. 하지정맥류는 나이를 불문하고 찾아오는 질환으로 젊은 사람은 물론 노년들도 안심할 수 없다.
하지정맥류는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리의 부종과 통증, 염증, 가려움증에 시달리고 조기치료를 하지 않으면 피부의 색소침착과 지방성 피부경화, 피부궤양 같은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혈관이 튀어나와 있으면 육안으로도 쉽게 진단을 할 수가 있으며, 병이 더 진행한 경우에는 다리가 항상 부어 있고, 누워서 자고 일어나면 부기가 줄어든곤 한다. 그러다가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 오후에는 점점 더 붓게 돼 서 있을 수도 없는 경우도 있으며, 결국에는 ‘만성정맥부전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대구 하지정맥류전문 그랜드미래외과 김미라 원장은 “평소 다리가 쉽게 붓거나 무거움,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은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교사나 스튜어디스, 미용사 등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직종일수록 하지정맥류가 생길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으로 혈액순환 원활하게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은 평소 앉았다 일어서기, 발목 위ㆍ아래로 움직이기 등의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의료용 스타킹을 신어 다리에 혈액이 고이는 것을 예방해주는 것도 좋다.
의료용 스타킹은 한가지 원사를 이용하는 일반스타킹과 달리 굵은 원사에 아주 가느다란 실을 2~3중으로 감은 원사를 혼합해 사용하기 때문에 다리 부위별로 받는 압력이 다르다. 즉 발목으로부터 허벅지까지 올라가면서 압력이 서서히 약해지도록 제작 되어 정맥의 피를 심장으로 돌려주는 데에 효과가 좋다. 
또 탄력 자체도 일반스타킹에 비해 강하고 장기간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의료용 스타킹은 식약청에 등록된 보조 의료기기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쇼핑몰 등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김미라 원장은 “외국에서는 의료용 스타킹도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본인에게 맞는 적정한 사용시간과 사용등급 등을 미리 알고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하지정맥류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는 레이저 치료, 고주파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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