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가 탈락하는 사단이 일어났다.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지만 스타리그 4회 우승에 도전하던 '최종병기' 이영호(18, KT)가 스타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이영호는 2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16강 김구현과 정경두의 경기서 김구현이 승리하면서 1승 2패로 A조 3위를 기록하며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사상 최초로 스타리그 4회 우승을 노리던 이영호는 MSL 탈락에 이어 스타리그까지 탈락하는 불운이 함께 겹쳤다.
이영호는 2010년 3번의 개인리그 우승과 프로리그서 소속팀 KT를 우승으로 이끈 e스포츠의 별. 지난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우승으로 통산 스타리그 3회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리그 4회 우승에 도전했었다.

이영호의 운명을 흔든 자는 김구현과 정경두. 정경두가 김구현을 꺾어야지만 1승 2패를 기록한 이영호에게 재경기의 기회가 있었지만 김구현은 이영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빠른 리버를 준비한 정경두의 전략을 간파한 김구현은 정경두의 견제를 가볍게 막은 뒤 리버와 지상군으로 정경두를 힘으로 밀어붙이며 앞마당 방어라인을 무너뜨리고 항복을 받아냈다.
◆ 박카스 스타리그 2010 16강 6회차
1경기 김구현(프로토스, 3시) 승 <이카루스> 정경두(프로토스, 6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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