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28점' SK, 인삼공사 꺾고 상위권 도약 '발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24 20: 48

서울 SK가 4쿼터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안양 인삼공사를 꺾고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신선우 감독이 이끄는 SK는 24일 오후 잠실 학생체육관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김효범(28점)과 테렌스 레더(22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89-8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시즌 12승 11패를 기록하면서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김효범은 28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4쿼터에만 11점을 폭발시키며 팀이 역전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3쿼터까지 9점 차로 뒤졌던 SK였지만 4쿼터 중반 2점 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쉽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인삼공사는 사이먼의 자유투와 김보현의 3점슛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게다가 SK는 레더가 공격자 파울을 범하며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떠나야 했다.
그렇지만 SK는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4쿼터 종료 3분 15초 전에 주희정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양 팀은 1쿼터부터 화끈한 화력전을 선보였다. 홈 팀 SK는 주포 테렌스 레더(6점)를 공격의 중심으로 내세웠고 백인선과 김효범의 3점포가 한 개씩 터지며 1쿼터 초반 인삼공사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인삼공사의 저력은 무서웠다. 조금씩 밀리던 인삼공사는 3점슛을 무려 6개나 폭발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거기에 이정현의 골 밑 돌파가 연달아 터지며 대거 28득점에 성공, 28-25로 1쿼터를 앞서갔다.
그렇지만 SK는 2쿼터 들어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인삼공사를 압도했다. 인삼공사는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데다 잦은 실책을 범하며 10득점으로 묶였다. 반면 SK는 손준영의 연속 3점포와 레더(8점)의 맹활약으로 무려 24득점을 기록, 전반을 49-38로 마쳤다.
2쿼터에 철저하게 막힌 인삼공사였지만 3쿼터 들어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인삼공사는 사이먼(11점)이 상대 골밑을 확실하게 공략한 가운데 박찬희와 김성철, 김보현의 3점포 5개가 폭발하며 34득점을 거뒀다. SK도 반격을 펼쳤지만 김효범만이 8득점으로 분전, 63-72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SK는 4쿼터에 역전에 성공한 뒤 분위기를 장악,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