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돌’ 2AM이 데뷔 2년 3개월만에 맞는 첫 단독콘서트로 2010년 크리스마스를 포근하게 맞았다.
2AM은 24일 오후 8시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단독콘서트 ‘세인트 어클락’을 열고 3000여 팬들과 부드럽고 귀여운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가창력을 과시한 발라드부터, 파격적인 여장, 귀엽고 신나는 캐롤까지 3시간동안 30여곡을 부르며 다양한 레퍼토리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오프닝은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이젠 없다’, ‘일단 돌아서지만’ 등 2AM표 발라드였다. 깔끔한 보컬에 뛰어난 노래 실력을 보여준 이들은 ‘웃어줄 수 없어 미안하다’와 ‘친구의 고백’ 등의 무대로 감성적인 발라드 무대를 이어갔다.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는 ‘예능감’도 빠지지 않았다. ‘소핫’, ‘핫이슈’, ‘배드 걸 굿 걸’ 등 여성 그룹들의 노래를 아카펠라로 조용하게 부르는가 싶더니, 이내 옷을 벗어젖히고 애프터스쿨의 ‘뱅’을 부르며 ‘예능돌’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진 솔로무대도 알찼다. 섹시가이와 액션배우로 변신한 창민과 슬옹이 각각 솔로무대를 통해 탄탄한 상체를 자랑하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고, 로커에 도전한 진운의 무대에 이어 조권이 레이디 가가로 등장, ‘텔레폰’을 부르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곧이어 신나는 캐롤과 ‘나 이런 사람이야’, ‘잘못했어’로 분위기를 완전히 띄운 2AM은 2010년 2AM에게 각종 대상을 안겨준 히트곡 ‘죽어도 못 보내’로 엔딩을 장식했다.
2AM은 “2AM 공연에선 발라드만 보여드릴 줄 알았죠? 그런데 정말 다양하게 정성들여 준비했습니다. 내일 또 공연장 찾아주세요!”라고 말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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