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禁' 박진영 나쁜파티, 얼마나 야하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2.25 03: 05

가수 박진영의 '나쁜 파티'가 19금 공연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박진영은 24일 오후 11시 30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0 나쁜 파티-더 댄서'라는 타이틀로 화끈한 콘서트를 열었다.
공중으로 비상하는 독특한 퍼포먼스로 오프닝을 장식한 박진영은 '노 러브 노 모어(No Love No More)','엘리베이터', '음음음', '날 떠나지마', '너의 뒤에서', '청혼가', '니가 사는 그 집', '난 여자가 있는데', '그녀는 예뻤다', '허니(Honey)' 등 자신의 주옥같인 히트곡 20여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나쁜 파티'의 진수는 무엇보다 19금 공연다운 화끈한 퍼포먼스. 특히 '엘리베이터' 무대에서 박진영은 여성 댄서들과의 과감한 댄스를 선보이며 끈적한 분위기로 관객석을 열광시켰다.
또 이날 무대에서 박진영은 자신이 키운 걸그룹 미쓰에이로 깜짝 변신, 히트곡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의 깜찍한 안무를 선보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원더걸스 선예는 이날 공연에 특별 게스트로 참가해 박진영과 '대낮에 한 이별'을 듀엣으로 열창해 환호를 받기도 했다.
박진영 전매특허의 '침대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난 여자가 있는데' 무대에서 박진영은 "이 곡을 만들 때만 해도 여자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없다"라고 말한 후 객석에서 관객 한 명을 무대 위로 올려 세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후 공중에서 침대가 내려오자 관객들은 열광했다.
공연 막바지에는 팬들과 '십년이 지나도'를 함께 부르며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영원한 '딴따라'가 되고 싶다는 박진영은 "나는 춤출 때 너무 행복하다. 관객들이 내가 춤을 추는 것을 보면 온 몸의 혈관이 터지는 것 같다. 정말 쾌감을 느낀다. 작가는 글로 표현하고 화가는 붓으로 표현하듯 나는 몸으로 춤을 추는 사람이기 때문에 악착같이 몸관리를 한다. 내 목표는 환갑때도 제대로 춤을 추는 것"이라고 자신의 꿈에 대해 전했다.
 
또 박진영은 "데뷔 초에는 '춤을 잘 추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기 싫었다. 노래 잘 만드는 사람이나 가수 잘 키우는 사람이라는 말을 더 듣고 싶었다"라면서 "하지만 어느 순간이 되니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해보기 위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고 '나쁜 파티'를 매회 개최하는 배경도 들려줬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나쁜 파티'는 달달한 크리스마스 캐럴도 마무리됐고, 영하의 기온에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와 열정으로 화답했다.
 
한편 '나쁜 파티'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가수 박진영의 연말 브랜드 콘서트다. 26일 대구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nyc@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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