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본부 PD들이 점친 오늘 '연예대상' 주인공은?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12.25 09: 10

오늘(25일) 밤, 드디어 2010 'KBS 연예대상' 대상의 트로피를 거머쥘 영광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올해 대상 후보로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이경규와 '1박2일' 강호동, '해피투게더' 유재석, '개그콘서트-달인'의 김병만, '안녕하세요' 신동엽까지 총 5인이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올해 후보 5인은 옥석을 가려내기 힘들만큼 누구하나 손색없는 '대상감'이다. 강호동, 유재석 투톱은 물론 유력한 대상 주인공으로 떠오른 이경규와 김병만의 4파전이 특히 불꽃 튀는 상황. 이 가운데 네티즌은 '남격'으로 노장 투혼을 불사른 이경규와 '개콘'의 장수 코너 '달인'으로 정통 코미디의 명맥을 지키고 있는 김병만에게 몰표를 던지고 있다. 하지만 최고시청률을 자랑하는 국민 예능 '1박2일'의 강호동이나 장수 인기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의 유재석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쟁쟁한 후보들. 그렇다면 과연 제작 일선에 있는 KBS 예능국 PD들은 누구를 '대상감'으로 지목할까.
시상식을 하루 앞둔 24일, KBS 예능국 PD 5인을 대상으로 2010 'KBS 연예대상'의 예상되는 대상 수상자와 그 이유를 설문했다. 설문에 응한 PD들은 현재 K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을 직접 연출, 제작하고 있다. 설문 결과 총 5인 중 3명이 '남격'의 이경규를 대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꼽았고 나머지 2명은 '개콘'의 김병만을 지목했다.

"올해 괄목할 성과 낸 '남격', 구심점은 이경규"
3명의 PD는 올해의 주인공은 이경규라고 입을 모았다. 한 PD는 "냉정하게 말한다면 올해 KBS 예능 프로그램 중 뚜렷하게 약진하거나 발전한 성과를 낸 프로그램은 없었다"며 "다소 침체되고 부진했던 프로그램들 중 '남자의 자격'만이 유일하게 성장하며 성과를 보여줬다. 그 원동력의 핵심은 이경규가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PD 역시 "하모니나 월드컵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국민적인 관심을 모은 '남자의 자격'이야말로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며 "강호동이나 유재석, 신동엽, 김병만 등 다른 후보들도 쟁쟁하지만 단순히 시청률을 떠나 성과적인 측면에서 이경규 씨가 대상을 받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통 코미디의 가치, '개콘' 김병만의 의미" 
그런가하면 '달인' 김병만을 대상의 주인공으로 꼽은 2명의 PD들은 성과나 인기보다 의미적인 측면을 높이 샀다. 한 PD는 "정통 코미디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시점에 김병만의 활약은 남다른 가치가 있다"며 "코미디언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지향점이 되는 김병만의 수상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PD 역시 "김병만이 대상을 탄다면 그 자체로 상징성이 강할 것이다"며 "버라이어티들이 득세하는 요즘 현실에서 정통 코미디의 명맥을 잇는 김병만의 노력과 뚝심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2010 'KBS 연예대상'은 오늘 밤 10시 15분,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과연 진짜 트로피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최고조에 오르고 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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