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최향남, 팀의 리더 역할 기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2.25 13: 39

"고참 선수로서 팀의 리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양승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풍운아' 최향남(39, 투수)의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양 감독은 25일 OSEN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 메디컬 체크를 받은 것으로 보고받았다. 컨디션에 이상이 없다면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감독의 최향남의 검증된 실력 뿐만 아니라 철저한 자기 관리를 주목했다. 그는 "함께 생활해 본 적은 없지만 이곳에 있을 때 모범적인 생활을 했다고 들었다. 손민한이 있지만 부상으로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다. 최향남이 리더 역할을 해주며 젊은 투수들을 이끈다면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예년의 모습 만큼 해주고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알려준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양 감독은 최향남의 보직에 대해 "일단 던지는 걸 봐야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지난 2008년 롯데에서 뛰었던 최향남은 2승 4패 9세이브 3홀드(평균자책점 3.58)를 거두며 4강 진출을 견인했다. 그는 이듬해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선언하며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와 계약 후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앨버커키에서 뛰었으나 빅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롯데는 2009시즌이 끝난 뒤 최향남의 복귀를 타진했지만 그는 다저스로부터 재계약 의향을 건네 받고 한 번 더 도전했다. 그러나 지난 7월 다저스에서 퇴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입단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이후 최향남은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 삭스에서 뛰며 해외 무대 진출의 꿈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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