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구단에서 연락을 주기로 했으니까 기다리는 입장이다".
'풍운아' 최향남(39, 투수)이 국내 무대 복귀 임박에 대해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다. 최향남은 25일 OSE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지만 내게 놓여진 길이 여기서 야구하는 것이라면 해야 한다"며 "내가 맡은 부분에 최선을 다하는게 할 일"이라고 운명처럼 받아 들였다.
그동안 서울 모처에서 체력 훈련을 소화했던 최향남은 현재 컨디션에 대해 "본격적인 훈련을 해봐야 알 것 같다. 길어야 1~2년 뛸 수 있는데 마무리 잘 하는게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함께 생활해 본 적은 없지만 이곳에 있을 때 모범적인 생활을 했다고 들었다. 최향남이 리더 역할을 해주며 젊은 투수들을 이끈다면 좋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향남은 "나도 그런 면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당연히 해야 하고 내가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 차원에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도와주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롯데는 2008년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으나 계투진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향남은 "계투진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래도 4강에 진출하지 않았냐"며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투수들이 제 몫을 잘 해준 것 같다. 계투진은 못한게 없다"고 감싸 안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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