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울산 모비스가 선두 원주 동부를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유재학 감독이 모비스는 25일 오후 원주 치악체육관서 열린 모비스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양동근(18점)과 로렌스 엑페리건(15점)의 활약에 힘입어 70-68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모비스는 연패서 탈출함과 동시에 동부의 연승 행진을 6연승에서 저지하면서 시즌 전적 5승 18패를 기록, 꼴찌 탈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동부는 이날 패배로 이날 창원 LG에 74-7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1위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양동근은 18득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승부처에서 3점슛 5개를 터트리며 팀이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
한 점 차 승부가 계속되던 4쿼터 모비스는 홍수화와 노경석, 켄틀렐 그렌스베리가 연속으로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4쿼터 종료 40.8초전에 동점 3점슛을 터트렸고 경기 종료 11초전 로렌스 엑페리건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2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동부가 우세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양 팀은 1쿼터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모비스는 로렌스 엑페리건(7점)이 골 밑을 돌파하면서 외곽에서 양동근이 3점슛을 2개나 터트리며 20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동부에는 김주성이 있었다. 김주성은 노련한 플레이로 스틸 2개를 기록하며 모비스의 공격을 끊는가 하면, 9점을 기록하며 동부 공격의 중심에서 맹활약했다. 거기에 윤호영이 7득점으로 지원을 한 덕분에 동부는 1쿼터를 21-20으로 마쳤다.
모비스의 예상치 못한 활약은 2쿼터에 더욱 빛났다. 모비스는 팀 전원이 고른 득점을 펼친 가운데 동부와 리바운드 대결에서도 6-1로 압도하며 20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동부는 김주영(6점) 외에는 공격이 제대로 성공되지 않아 15득점에 그쳐 36-40으로 전반을 마쳐야 했다.
동부는 3쿼터 중반 거센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동부는 모비스의 계속된 공격 실패로 찬스를 잡는 듯했지만, 3쿼터 막판 김주성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모비스는 이 틈을 타 양동근이 3점슛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으며 54-53, 한 점 차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펼치던 모비스였지만 주축 선수 3명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그런 위기를 극복하고 경기 종료 11초전에 승부를 뒤집으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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