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여민지, 홍명보 자선축구서 '산타골'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2.25 17: 47

2010년 한국 여자청소년 축구의 돌풍을 이끈 지소연(19)과 여민지(17)가 홍명보 자선축구에 나서 나란히 한 골 씩을 기록했다.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사랑팀과 K리그 선수들과 이수근, 고종수, 이천수 등 팀을 이룬 희망팀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효성과 함께 하는 SHARE TEH DREAM FOOTBALL MATCH 2010 경기를 가졌다. 전후반 30분씩 진행된 경기서 두 팀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랑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20세 이하 세계선수권 3위의 주역 지소연은 전반 13분 이천수의 패스를 받아 골을 기록했다. 지소연은 골을 넣은 이후 가수 박상철의 황진이에 맞춰 춤을 추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관중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17세 이하 대표팀을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이끈 여민지는 전반 23분 왼쪽 측면을 돌파 한 후 골을 넣으며 반격했다. 이어 남자 선배들과 함께 인간 자전거 타는 세리머니를 연출, 박수를 받았다.
양 팀의 수비수들과 골키퍼는 둘을 상대로 최선을 다한 플레이를 펼쳤다. 희망팀 골키퍼 이범영은 지소연의 슈팅을 여러 차례 몸을 날리며 막아내며 더 이상 골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2010 여자축구가 중흥기를 맞은 데는 둘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둘은 나란히 한 골씩 넣으며 그 어느 때 보다 볼거리가 많았던 자선 축구를 만들었다.
ball@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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