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오 17점' KT, 오리온스에 3전 전승...3위 유지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2.25 18: 56

부산 KT가 대구 오리온스에 3전 전승을 거뒀다.
부산 KT는 25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스와 홈경기에서 80-72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15승 7패를 기록하면서 3위를 유지했다. 또한 KT는 오리온스에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천적 관계를 과시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2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9위에 머물렀다.

이날 KT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역시 박상오(17점 5리바운드). 올 시즌 최고의 포워드 중 한 명으로 성장한 박상오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KT의 공격을 이끌었다.
박상오의 활약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쿼터부터. 박상오는 오리온스의 기세가 살아나던 2쿼터에서 감각적인 골밑 공격을 보였다. 박상오가 살아나니 KT도 살아났다. 2쿼터 한 때 오리온스에 21-27로 뒤지던 KT는 전반을 41-38로 뒤집는 데 성공했다.
후반 들어서도 박상오의 활약상은 여전했다. 3쿼터에서만 무려 10점을 터뜨렸다. 특히 오리온스의 추격이 매섭던 3쿼터 중반 박상오의 3점 슛은 '부상 병동' KT가 상위권에서 버티고 있는 이유를 알려줬다. KT는 오리온스의 추격을 저지하면서 3쿼터를 59-55로 앞선 채 마쳤다.
물론, 오리온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오리온스는 이동준과 글렌 맥거원이 골밑에서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점수를 좁혀나갔다. 특히 맥거원이 살아나면서 62-6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KT는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조성민과 윤여권의 연속 3점 슛이 폭발하면서 77-67로 도망갔고 조성민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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