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존 수술' 모이어, 50세에 마운드 복귀 도전
OSEN 이지석 기자
발행 2010.12.26 03: 59

[OSEN=이지석 미국통신원] 지난 11월 생일을 맞은 메이저리그 최고령 투수 제이미 모이어(48)가 50세가 되는 2012년 시즌 복귀를 노리고 있다.
 
12월 초 토미 존 서저리라 불리는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최소 1년에서 18개월의 재활 과정을 밟아야 하는 모이어는 "솔직히 은퇴를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물러나야 하지 않느냐고 걱정을 하는데, 아직도 매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나의 현역 복귀에 대해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2010년 모이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9승9패(방어율 4.84)의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7월2 1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후반기를 통째로 결장했다.
 
40대 후반임에도 야구에 대한 식지않은 열정을 지닌 모이어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피칭을 하며 재기의 의욕을 불살랐다. 그러나 세 번째 등판이었던 11우러7일 다시 부상이 재발했고, 결국 12월2일 팔꿈치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23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모이어의 통산 성적은 267승204패(방어율 4.24). 모이어는 "49세에 현역으로 복귀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마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로 훈련에 참여할 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그런 경험을 수 없이 했다. 이번에도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다. 반드시 2012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우뚝 설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50대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뛰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는 모이어가 메이저리그 최고령 선수로 등극할 가능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역대 1위는 1971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세이철 페이지로 그가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선 것은 캔자스시티 애슬레틱스 소속이었던 1965년 9월26일이었다. 1906년생인 페이지의 나이가 무려 59세였다.
 
1927년부터 니그로리그에서 뛰었던 페이지는 42세이던 194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에서 288경기에 출전해 28승31패(방어율 3.29)를 기록한 페이지는 지난 1982년 75세를 일기로 운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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