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안컵 날벼락' 주전 골잡이 사라졌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2.26 08: 28

'박선생' 박주영(25, AS 모나코)의 아시안컵 출전이 무산됐다.
26일 대한축구협회는 "박주영이 오른쪽 무릎뼈 연골 이상으로 내년 1월 열리는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박주영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정규리그 FC소쇼와 홈게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지만 경기 후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나와 부상 우려를 낳았다. 결국 박주영은 이날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출전이 불가능한 가운데 아시안컵 출전이 좌절됐다.

최근 2달 동안의 박주영의 출전 상황을 확인해 보면 이번 부상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박주영은 2달 동안 총 13경기를 뛰었다. 특히 2경기는 연장을 펼치면서 피로는 더욱 쌓였다.
그리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박주영은 곧바로 중국에서 프랑스로 이동해 다시 경기에 나서면서 몸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었다. 박주영은 이 기간 동안 13경기에서 9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소쇼전에서 결승골까지 넣었지만 후반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 뛰느라 체력적인 한계에 다다르고 말았다. 사실 박주영의 몸 컨디션은 지난달부터 최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AS모나코의 절박한 상황 때문에 쉴 수 없었다.
2007 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했던 박주영은 다시 한 번 아시안컵 데뷔전을 미루게 됐다. 대표팀이나 본인 모두에게 아쉬움이 따를 수밖에 없지만 현재는 몸이 가장 우선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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