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의 공격수 박주영(25, AS 모나코)이 무릎 부상으로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가지 못하게 됨에 따라 '캡틴'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박주영이 오른쪽 무릎뼈 연골 이상으로 내년 1월 열리는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박주영은 지난 23일 프랑스 정규리그 FC소쇼와 홈게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지만 경기 후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나와 부상 우려를 낳았다.

A매치 48경기에 출전해 15골을 기록하고 있는 박주영이 대표팀에서 제외됨에 따라 대표팀은 유병수(22, 인천 유나이티드), 김신욱(22, 울산 현대), 지동원(19, 전남 드래곤즈)로 스트라이커를 구성하게 됐다.
A매치 경험이 적은 세 선수는 아직 대표팀에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지동원의 경우 과거 한 차례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바 있지만 A매치 출전 이력은 아직 없고 김신욱은 A매치 2경기, 유병수는 1경기에 나선 것이 전부다.
이에 따라 박지성의 비중이 더욱 커지게 됐다. A매치 94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고 있는 박지성은 젊은 스트라이커들을 잘 이끌고 팀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최근 소속팀서 골을 넣으며 득점 감각이 좋은 박지성은 어린 선수들이 고전할 경우 직접 골을 넣을 수 있는 해결사의 능력도 갖췄다.
2010 남아공월드컵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한 박주영의 결장이 51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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