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 '올드'해진 안방 판도 바꿀 수 있을까?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2.26 10: 00

아이돌 스타들을 대거 내세운 '드림하이'가 1월 3일 첫선을 보인다.
박진영-배용준 등 연예계 두 거물의 제작참여로 화제가 되고 있는 '드림하이'는 출신과 배경, 처한 상황이 각각 다른 아이들이 스타 사관학교인 기린예고에 입학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우정을 담게 될 ‘드림하이’는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화려한 볼거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가수로 활동 중인 2PM의 택연, 우영, 티아라 함은정, 아이유 등이 출연해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핫'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함에도 불구, 드라마의 성공 여부에는 우려의 시선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아테나'와 '역전의 여왕'과 맞붙게 된 '드림하이'는 대진운이 그리 좋지 않다. 블록버스터급 작품에다 충무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아테나'는 방송 전부터 이슈의 중심에 있었고, 최근 탄탄하지 못한 스토리로 뭇매를 맞긴 했지만 기본 이상을 할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역전의 여왕' 역시 '자이언트'의 종영 이후 일부 나이든 시청자들이 '역전'으로 옮겨오면서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다. 20%가 넘는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던 '아테나'를 호시탐탐 넘보며 '역전'을 꿈꾸고 있다.
시청층의 변화 역시 '드림하이'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TV의 주시청층이 30대 이상으로 옮겨가고 있어, 10대나 20대를 겨냥한 '드림하이'에게는 다소 불리한 상황이다.
거의 국민드라마 수준의 인기를 얻었던 '성균관 스캔들' 역시 실제로 집계된 시청률은 10%대 초반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불리한 상황만 있는 것은 아니다. '드림하이'의 미국판이라 할 수 있는 '하이스쿨 뮤지컬' 역시 10대를 겨냥한 학원물이었음에도 대성공을 거둔 선례가 있고, 때마침 겨울방학 시즌이라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드림하이' 역시 문제는 완성도. 완성도와 재미만 갖춘다면 세대에 상관없이 시청자들의 채널은 고정될 것이고, '드림하이'는 그 어떤 경쟁작이라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배용준과 박진영의 새로운 실험이 성공으로 이어져, 안방극장이 보다 풍부한 이야기로 넘쳐나길 기대해본다.
 
bonbon@osen.co.kr
<사진> 홀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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