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10번 달아 부담 크지만 최선 다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2.26 12: 38

"등번호 '10'번의 부담 크지만 최선 다하겠다".
51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 훈련지인 UAE의 아부다비로 출국한다.
 

내년 1월 8일 카타르에서 개막되는 아시안컵 사전 적응 훈련을 위해 떠나 대표팀은 부동의 스트라이커 박주영(AS 모나코)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공격진에 위기감이 찾아온 상황.
'광양만 반니' 지동원(전남)은 부담스로움을 스스로 이야기했다. 박주영을 대신해 조광래호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
지동원은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우선 (박)주영이 의 부상이 가장 마음 아프다"면서 "형의 빈 자리를 잘 채우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얼마나 기회를 받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차세대 공격수로 각광을 받고 있는 지동원은 이번 대표팀에서 10번을 달게 됐다. 주영이 달던 번호였지만 그를 대신할 지동원으로 주인이 바뀐 것. 대표팀에서 10번은 대대로 핵심 공격수가 달아온 번호. 따라서 등에 걸린 그 번호에 대한 중압감은 상당하다.
지동원은 등번호가 바뀐 사실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지만 이야기를 듣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주영이 형을 대신해 10번을 받는 것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번호이기 때문에 더욱 책임감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동원은 '신예 갈색 폭격기' 손흥민(함부르크)에 대해 "최전방에서 함께 뛰어야 할 동료"라고 강조한 뒤 "스타일이 다른 선수이다. 어쨌든 둘이 함께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인천공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