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입대' 조정훈, "깜짝 놀랄 만큼 변신할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2.27 07: 16

롯데 자이언츠 투수 조정훈(25)은 내달 3일 입대(창원 39사단)를 앞두고 "너무 아쉽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럴 만했다. 조정훈은 지난해 27차례 마운드에 올라 14승 9패(평균자책점 4.05)를 거두며 윤성환(29, 삼성), 아킬리노 로페즈(35, KIA)와 더불어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며 올 시즌 5승 3패(평균자책점 4.94)에 그쳤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이 유력했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 탓에 낙마했다.
 
조정훈은 26일 "너무 아쉽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팔꿈치 통증 뿐만 아니라 마음 고생도 적지 않았던 것을 두고 "아무래도 기분이 좋진 않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조정훈의 포크볼 구사 비율이 높아 부상을 입게 됐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그는 "포크볼을 많이 던져 팔꿈치 부상을 입은 것은 아니다"며 "포크볼과 팔꿈치 부상은 무관하다"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에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대표팀 발탁이 유력했던 그는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TV 중계도 보지 않았다"고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8월 7일 미국 LA 조브클리닉에서 감바델라 박사의 집도로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던 조정훈은 재활 훈련을 소화 중이다. 그는 "팔꿈치 통증은 전혀 없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들이 깜짝 놀랄 만큼 변신할 것"이라는 조정훈은 "보다 날렵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 여길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chanik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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