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듀오' 기성용과 차두리가 아시안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셀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셀틱파크에서 열린 2010~2011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세인트 존스톤과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차두리-기성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기성용과 차두리가 함께 날았다. 경기 내내 빈공으로 일관한 공격진 대신 상대 문전에 연속골을 꽂아넣으며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선제골을 차두리의 몫이었다. 자신의 주 활약무대인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차두리는 안쪽으로 파고들며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고 이 공은 먼 쪽 골대에 꽂혔다. 이어 맞은 역습 기회에서는 기성용이 깔끔한 왼발슛으로 경기를 결정지었다.
이날 맹활약을 선보인 기성용과 차두리의 활약은 '박선생' 박주영(AS 모나코)가 부상으로 낙마한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됐다. 특히 기성용의 활약은 고무적.
이날 기성용은 막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최후방에서의 공 운반부터 최전방에서의 슈팅까지 중요한 플레이를 도맡았다. 전방위적으로 안정된 활약을 펼친 기성용의 플레이는 대표팀에서도 역시 중책을 맡을 준비가 된 것.
조광래호 출범 이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기성용으로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오른발로 프리킥과 코너킥을 시도할때 기성용의 강력하고 정확한 킥력은 큰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차두리의 활약도 역시 대표팀에게는 호재. 수비적인 안정감과 함께 공격적인 능력까지 발휘하면서 '공격축구'를 모로토 내세운 조광래호에서 기성용과 함께 '치명적 무기(리셀웨폰)'이 될 전망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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