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여성의 평생건강을 좌우하는 ‘산후조리’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2.27 08: 54

-유광사여성병원 ‘산후조리원’, "산후병 치료와 예방 둘다 중요"
옛날에는 집에서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라고 할 것도 없이 집에서 쉬는 게 전부였으며 ‘산후조리원’이라고 하면 돈 많은 사람들이나 하는 사치로만 여겨왔다. 하지만 잘못된 산후조리로 인해 평생을 고통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더 이상 사치가 아닌 여성의 필수 수단이 되었다.
출산을 하게 되면 몸과 마음이 허약해지게 되는데 이를 임신전의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여성의 평생 건강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시기로 이를 ‘산후조리’라고 말한다. 이러한 산후조리는 집에서 하는 방법과 산후도우미,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방법 등 다양하게 있으며 이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 지는 모든 산모가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다.

◇ 산후조리 기본 상식
23년 전통의 강서구 유광사산부인과 유광사 원장은 “산후조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산후조리’를 하는 목적에 있다. 출산 후 산모는 몸과 마음의 체력이 떨어져 전신통증을 비롯한 불면증, 영양부족 등 다양한 산후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시기를 잘못 거치게 되면 뼈마디의 시림과 통증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질환들이 평생 지속되게 된다. 따라서 적절한 산후조리를 통해 건강함을 회복함은 물론 산후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출산 후에는 산모의 안정과 휴식 뿐 아니라 영양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출산을 하게 되면서 몸 속의 칼슘과 철분 등의 영양소가 모두 빠져나가 굉장히 약해져 있는 상태로 체력을 보강하고 모유수유를 하기 위해서는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위생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찬바람을 쐬거나 찬 음식을 먹는 것은 삼가 하는 것이 좋으며 뼈와 관절이 약해져 있는 상태로 무리가 가는 움직임은 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을 집에서 하기란 쉽지가 않다. 따라서 최근에는 산모와 아기를 위한 산후관리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는 ‘산후조리원’을 많이 선호하고 있다.
◇ 산후조리원, 꼼꼼히 알아보고 선택
산후조리원은 전문 의료인 없이 개업이 가능하므로 세균감염으로 인한 피해가 자주 일어나므로 꼼꼼하세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출산 직후에는 산모들의 회복도 중요하지만 신생아의 건강도 안심할 수 없으므로 산후조리원을 선택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다. 따라서 산후조리원을 결정할 때는 전문의와 간호사가 24시간 함께 하는지 등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강서구에 위치한 유광사여성병원에서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산후조리원’의 경우에는 건물 내에 소아과를 비롯하여 산부인과 등이 함께 있어 위급한 경우 바로 대처가 가능하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소아과 의사가 신생아를 보살피며, 신생아와 산모가 함께 할 수 있는 ‘모자동실’을 운영하고 있어 산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산모를 위한 산후체조실과 수술분만으로 머리를 감지 못하는 환자를 위한 시설을 비롯해 피부미용실 등 산모와 아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타 지역에서도 많은 부부들이 찾아오고 있다.
유광사 원장은 “산후조리는 어디에서 하느냐 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출산 후 집과 병원을 오고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산후조리원을 집에서 가까운 병원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믿을 수 있는 병원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적절한 산후조리를 통해 현재의 건강 뿐 아니라 미래의 건강까지 지킨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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