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황해’를 보고 다수의 관객들이 김윤석에게 호평을 보내고 있어 화제다.
12월 22일 개봉한 범죄 스릴러물 '황해'(감독 나홍진)가 웰메이드 스릴러라는 호평 속에 크리스마스 시즌 관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100만 관객 돌파라는 청신호를 쏘아 올리며 흥행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극중에서 김윤석은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해야만 하는 청부살인 브로커 면가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호연을 보여줘다. 청부살인 브로커로 택시운전사 구남(하정우)에게 한국에 가서 한 남자를 살해하라는 지시를 내리지만 자신도 예기치 못하게 한국에서의 일이 꼬이고 하정우마저 제거해야 하는 시점에서는 단호히 돈 앞에서 모든 것을 깨끗이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오직 ‘돈’ 그리고 ‘나의 생존’만을 위한 집념을 보일 뿐 다른 사람의 희생 그리고 살인이라는 행위에 대해서 조금의 거리낌도 죄책감도 없다. 오직 동물적 감각만이 살아있는 짐승처럼 냉혹하면서도 다부지게 도끼로 사람을 내리 찍는다.
많은 관객들은 극의 전반에 조선족으로 ‘개’마냥 이용만 당하고 잡아먹히게 생긴 하정우의 감정선을 깊이 있게 따라가면서도 그와 한편으로 닮은 점이 있으면서도 하정우보다 더 잔혹한 공격성으로 악랄한 눈빛을 번뜩이는 김윤석의 눈빛을 잊기가 쉽지 않다.
'황해'를 보면 많은 관객들은 “김윤석이 왜 걸출한 배우인지를 알겠다” “김윤석의 존재감이 보는 이를 압도할만하다” “여태까지 김윤석이 보여줬던 카리스마의 압축판이다. 보는 내내 김윤석을 보며 살이 떨렸다”며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소속사 심엔테인먼트 심정운대표는 "김윤석 씨는 다작을 하는 배우가 아니다. 그는 매 작품 최고의 연기를 하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 작품을 위해 고민하고 캐릭터를 연구하는 자세가 있었기에 '최고의 배우'라는 훈장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해'를 포함해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은 후 지금까지 김윤석이 쌓아온 필모그라피는 그가 어떠한 배우인지를 잘 말해준다. '타짜'의 아귀, '천하장사 마돈나'의 동구 아버지, '추격자'의 전직 형사 엄중호, '전우치'의 화담, '거북이 달린다'의 형사 조필성에 이어 이번 '황해'의 면가 역 등에 이르기까지 김윤석은 매 작품 관객들의 기대치에 걸맞은 연기력과 성실성으로 최고의 만족감을 안겨주고 있다.
crysta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