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랑’ 류시원, “결혼이 체질인 것 같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12.27 09: 23

한류스타 류시원은 무척이나 다양한 얼굴을 가졌다.
기본적으로 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각종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감동을 선사하는 배우이자 총 10장이 넘는 앨범을 낸 가수다. 슈퍼모델 대회 및 쇼오락 프로그램 MC를 맡아 입담을 뽐내고 자신의 기획사를 차려 신인 가수들을 육성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레이싱 팀 EXR Team 106의 감독 겸 선수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일들을 해내고 있는 류시원에게 2010년은 좀 더 뜻 깊은 해로 기억될 듯하다. 꾸준히 해왔던 일본 연예 활동 뿐 아니라 오랜만에 국내 예능 프로그램 MC로 복귀해 이미지 변신도 노렸다. 레이싱 팀 창단 2년 만에 제네시스 쿠페 원메이크 3800클래스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고의 프로 레이싱 강팀 대열에 합류하는 영광도 안았다.

무엇보다 그는 평생을 함께 할 배우자를 만나 자신의 생일인 10월 6일에 결혼식을 치르는 기쁨을 맛봤다. 혼전 임신 사실까지 알리면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자신의 인생에서 최고의 해로 기억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류시원을 만났다. 레이싱팀 EXR Team 106의 ‘2010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한 그는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표정이었다.
이 자리에서 류시원은 이례적으로 신혼생활과 자신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결혼 생활이 정말 좋다. 평소 가정에 대한 꿈과 이상적인 결혼관이 있었는데 (결혼한 지) 두 달 밖에 안됐지만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결혼이) 체질에 맞는 거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결혼을 하니) 생활도 규칙적으로 바뀌었다”며 “집에 들어가면 온기가 돌고 음식 냄새가 난다. 정말 행복하다. 아내가 (살림을) 직접 하기 원해서 일하는 아주머니를 따로 쓰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무래도 결혼을 하게 되면 생활의 변화도 많아질 터. 그럼 류시원 부부의 경제권은 누가 쥐고 있을까. 이에 대해 그는 “생활권은 내가 갖고 있다. 하는 일이 워낙 많고 방대해서 웬만한 회계사도 관리하기 힘들다. 그래서 (경제 관리를) 직접 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2세 출산에 대해서는 “내년 2월경에 아이가 태어난다. 남녀 성별은 아직 밝힐 수 없다. 가태명이 있긴 한데 아내와 둘만의 이야기라 (밝히기가) 좀 그렇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또 “아이는 최소한 두 명을 갖고 싶고 여건이 된다면 세 명 정도 낳고 싶다. 형제애가 중요하기 때문에 최소 두 명은 가질 거다. 아이가 크면 본인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시키겠다. 그것을 적극적으로 후원해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베일에 싸인 무용과 출신 아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아내를 사업에 관여하게 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그는 “아내가 내 아이와 가정에만 충실해줬으면 좋겠다. 내가 꽤 보수적이라 내 여자는 나만 보는 게 좋고 직업을 갖는 게 싫다”면서 “굳이 (아내를) 공개하고 싶지 않고 아내 역시 스스로가 공개되길 원하지 않는다. 언젠가 자연스럽게 오픈될 수 있겠지만 내가 직접 그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동안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부 조폭’이라는 루머에 대한 질문에는 “조폭 영화에 나왔던 조수인과 동명이인일 뿐이다. 처음 이 얘기를 들었을 때 너무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나왔다. 아내가 드라마도 즐겨 보지 않고 연예 프로그램 등도 보지 않는데 (이런 루머가 있었다는 것도) 알지 못할 것”이라고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류시원은 앞으로 연예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모터 스포츠 이미지가 너무 강해져서 이제 연예 쪽에도 집중하겠다. 우선 연말에는 ‘MBC 가요대전’에서 MC를 보기로 돼 있고 내년 봄 즈음에 드라마나 영화 출연을 계획하고 있다. 한중일 합작 드라마 이런 것도 있는데 아직은 결정된 부분이 없다. 하반기에는 일본에서 8회 이상의 콘서트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레이싱 팀 EXR Team 106의 감독 겸 선수 류시원은 지난 20일 한국모터스포츠 어워즈(주최 지피코리아)에서 올해의 감독상과 올해의 인기상을 수상했다. EXR Team 106은 내년 신인 발굴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프로 레이서 데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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