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 "맨시티 UCL 우승하면 떠나겠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2.27 15: 42

'이적 소동'을 일으켰던 카를로스 테베스(26)가 여전히 소속팀 맨테스터 시티를 떠나려는 마음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베스는 최근 향수병을 호소하며 맨체스터 시티에 이적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처하자 꼬리를 내린 인물.
테베스는 은퇴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맨체스터 시티를 압박했지만 오히려 구단이 이적료를 포함해 6000만 파운드(약 1063억 원)의 위약금을 물리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그 이적 요구를 철회했다.

맨체스터 시티 측도 '주장'을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10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테베스를 내칠 수는 없어 이 문제는 조용히 묻고 말았다.
테베스도 27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2골을 터트려 맨체스터 시티의 3-1 승리에 기여해 정규리그 2위를 이끄는 등 다시 충성심을 확인하는 듯했다.
그러나 악동의 모습을 변함 없었다. 테베스는 경기가 끝난 뒤 영국의 '뉴스 오브 더 월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전히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수 있다"고 본심을 내비쳤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과거처럼 생떼를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 테베스는 "만약 맨체스터 시티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 떠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넘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2011~2012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하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테베스의 꿈은 빠르면 2012년 이뤄질 수 있는 셈이다.
테베스는 "구단이 나에게 벤피카의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와 볼프스부르크의 스트라이커 에딘 제코를 내년 1월에 영입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이적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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