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어린이 야구교실 성황리에 마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2.27 15: 58

27일 대전에는 전날 내린 눈으로 덮혔다. 그러나 야구를 향한 발길을 멈출 수는 없었다.
27일 한밭운동장 내 다목적 실내체육관. 거리에는 눈이 소복히 쌓여 조용한 분위기였지만 체육관 안 열기는 뜨거웠다. 겨울 방학을 맞이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화 이글스가 개최한 '어린이 야구교실' 때문이었다. 한화의 투타 간판스타 류현진과 최진행 그리고 이희근 이상훈 안승민 이태양 등 선수들은 물론 정영기 2군 감독과 조경택 김민재 코치가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20일 참가신청을 받기 시작한지 19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괴물 에이스' 류현진이 참가 학생들을 상대로 직접 체인지업을 가르쳤다. 학생들의 손가락 하나 하나 잡아가며 열성적으로 체인지업을 전수했다. 나머지 선수들과 코치들도 피칭과 타격 그리고 수비 등을 지도했다. 학생들도 선수·코치들과 함께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백미는 류현진과 최진행의 티볼 시범이었다. '거포' 최진행이 좀처럼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머쓱해 하자 투수 류현진이 직접 방망이를 잡았다. 오른쪽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연신 대형 타구를 만들어냈다. 움직이는 공과 정지된 공을 때리는 메커니즘의 차이가 있었지만 류현진의 한방에 최진행은 멋쩍어 해야만 했다.
오후에는 티볼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티볼협회 지도자들이 참석해 티볼에 관한 기본 교육과 함께 경기를 진행했다. 당초에는 대전구장에서 경기를 할 계획이었지만 그라운드에 눈이 녹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체육관에서 진행하게 됐다. 그러나 학생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티볼 경기에 임하며 체육관 안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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