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후보 공개...한효주vs신은경vs김남주 각축전 '분석'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2.27 17: 29

지난 25일 열린 K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연말 시상식 시즌의 대막이 열렸다.
한해를 정리하는 방송계 가장 큰 행사인 연예, 연기 대상 시즌이 되면서 그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또한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MBC는 예능, 드라마 모두 그리 '핫'했던 프로그램이 없어 우열을 가리기가 더 힘들어 보인다. 드라마의 경우 20%대의 도달한 작품은 '동이'가 유일하다. 지난해 40%대 도달했던 '선덕여왕'의 선전과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현재 최우수상 후보로는 이선균, 정준호, 이태곤, 지진희, 공효진, 김남주, 신은경, 한효주가 올라와 있다. 대상 수상자 역시 이들 중 한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이'를 비롯 올해 드라마들이 여자 주인공의 인생과 사랑을 다룬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던 이유로 대상 수상자 역시 지난해에 이어 여자 연기자가 받을 가능성이 크다.
방송관계자들은 대체적으로 김남주, 신은경, 한효주의 3파전이 되지 않겠냐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지난 3월 22일 첫방송을 시작, 60부로 마감한 '동이'는 평균 시청률 22.9%를 기록, MBC 드라마 중 가장 히트한 작품이 됐다. '대장금'의 이병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으며, 방송 후에도 '깨방정 숙종' '장희빈의 재해석' 등의 새로운 시도가 엿보였다는 평가를 들으며 인기몰이를 하기도 했다. 또한 60부라는 대작을 소화한 만큼 연기자나 제작진들의 노고에도 큰 점수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작품의 성공여부 측면에서 보자면 한효주가 가장 유리한 상황.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효주의 연기가 지난해 '선덕여왕'에서 보여준 고현정의 연기에 비해서는 다소 미진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타이틀롤다운 카리스마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분석.
하반기에 시작한 김남주와 신은경은 연기 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평가를 듣고 있다. 한 여자의 욕망사를 보여주고 있는 '욕망의 불꽃'에서 신은경은 악녀 캐릭터를 완벽소화하며 소름끼치는 연기를 펼쳐 호평받고 있다.
하지만 신은경의 연기와 별개로 '욕망'이 평균 시청률 13.6%(27일 현재까지) 기록, 그다지 큰 이슈작이 되지 못해 이 점이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역전의 여왕'의 김남주 역시 작품의 성적이 예상 밖으로 부진해 왕관 차지가 쉽지만은 않다.
'내조의 여왕'의 성공으로 시즌 2격으로 제작된 '역전의 여왕'은 방송전부터 20% 돌파는 무난하지 않겠냐는 평가를 들어왔다.
하지만 30%대의 '자이언트'와 맞붙어 고전하면서 10% 초반의 시청률로 실망감을 안겨줬다. 다행히 '자이언트' 종영 이후 시청률이 상승일로에 있고, 최근 김남주와 박시후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많은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에 12부까지 연장을 확정한 상태라 작품의 성공여부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태다.
김남주 역시 '내조의 여왕'에서 보여준 푼수끼 있는 주부 천지애와는 또다른 커리어우먼 황태희로 완벽 변신, 직장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따라서 종합적으로 볼 때 대상 후보자 중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 볼 수 있다.
한해 농사가 신통치 않았기에 대상의 행방이 더 미궁 속인 MBC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30일 저녁 펼쳐질 시상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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