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라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감독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개막전 4연패로 바닥까지 추락했던 흥국생명은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 V-리그 2라운드 경기서 한송이 김사니 두 고참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14-25 25-20 25-18 25-19)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2승째로 해결사 한송이는 17점을 올리며 제몫을 다했다.
반다이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예상치 못했던 전개로 흘러간 1세트는 선수들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결과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미아를 후위로 돌리면서 공격 부담을 줄여준 것이 효과를 봤다. 또 김사니가 진짜 좋았다. 힘든 상황이라도 팀을 안정화시켰다. 중계 방송사에서는 한송이를 수훈 선수로 꼽았지만 김사니가 수훈 선수"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반다이라 감독은 "김사니의 기술적인 부분은 문제가 없다. 우리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마찬가지지만 아시안게임에 갔다온 선수들은 아직 최상의 몸 상태가 아니다. 각자 가지고 있는 능력은 높기 때문에 잘 맞춰 나가면서 한다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김사니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반다이라 감독은 "이번주가 끝나면 2010년이 마무리된다. 2011년은 최고의 상태로 리그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 점은 코칭스태프가 힘을 써야 한다"며 앞으로 선전을 다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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