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박삼용, "너무 서둘렀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2.27 19: 51

"경기 내용은 불만이 없다".
첫 세트를 따내고 내리 2, 3, 4세트를 내준 어찌 보면 일방적인 역전패였다. 그러나 박삼용 인삼공사 감독 얼굴에는 불만의 빛 보다는 아쉬움이 흘렀다. 자신과 선수들이 서둘러 경기를 그르치지 않았나 해서였다.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V-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 당한 박삼용 인삼공사 감독은 "첫 세트를 일방적으로 이긴 것이 독이 됐다"라고 아쉬워 한뒤 "상대가 오더를 잘 짜고 2세트에 들어왔는데 서두르면서 많이 흔들렸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기분 좋게 출발한 경기서 역전패를 당한 것에 대해 박 감독은 "경기 내용에 불만은 없다. 다만 경기는 그날 컨디션과 작전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 조금 더 다듬어지고 안정감을 찾는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선수들의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우승 주역이었던 세터 김사니의 이적 후 팀 전력이 약해졌다고 평가받는 인삼공사. 설상가상으로 수장인 박 감독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으로 갔다온 공백으로 이번 시즌 전부터 고전이 예상됐었다. 박삼용 감독이 어떤 묘수로 디펜딩 챔프의 체면을 세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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