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맡은 역할을 잘해줘서 7연승이 가능했다.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80점이다".
생각보다 짠 점수일 수도 있지만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를 않았다. 이미 신 감독의 마음 속에는 평소 강조하는 '교만'만 없을 경우 전 시즌에 세웠던 10연승도 문제 없다는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27일 삼성화재와 홈 경기서 3-0 완승을 거두고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신 감독은 "선수들이 잘 맡은 역할을 충실히 잘해줘서 7연승을 하게 됐다. 점수를 준다면 80점 정도를 주고 싶다.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할 부분에서 실수가 나온 점은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이 자기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감독으로 더 바랄 점은 없다"고 활짝 웃었다.

파죽의 7연승으로 고공비행을 이어간 비결에 대해 "선수들에게 혹독한 훈련보다는 집중력 있게 훈련에 임할 것을 주문하는 편이다. 또 부상이 없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선수들이 교만해서는 안된다. '열심히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 보다는 '이길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을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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