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국' 신치용, "모든 점에서 부족하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2.27 21: 52

"현재 우리는 모든 점에서 부족하다. 어느 포지션 하나 안정된 것이 없어 전체적으로 어렵다. 그동안 삼성화재는 창단하고 나서 14번 결승에 가서 10번 우승했다. 하지만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창단 이후 가장 큰 고난에 부딪힌 신치용 감독은 담담하게 삼성화재의 현주소를 설명했다. 신 감독은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2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0-3으로 무너진 뒤 "지금 이 어려움은 한 번은 겪어야 할 일이었고 지금 이 위기를 슬기롭게 잘 넘겨야 한다. 한 경기에 연연하지 않고 삼성화재의 미래를 보도록 하겠다"라고 진지하게 말을 이어갔다.
김강녕 지태환 우승진 등 신진급 선수들을 기용한 것에 대해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우리는 (손)재홍이와 (석)진욱이가 무너지면서 불안하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팀을 정비하겠다"면서 "선수들에게 '지금 우리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라고 주문하고 있다. 그래도 삼성화재가 가지고 있는 '투지'와 '팀 문화'는 지키겠다. 악착같이 해야 미래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라 동기 부여만 잘 된다면 한 달 후에도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에서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겠다"면서 팀의 체질 개선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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