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방자치단체도 통합 창원시의 적극적인 자세를 보며 자극을 받아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 실행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프로야구 제9구단 유치를 위한 통합 창원시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대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통합 창원시는 한국야구위원회와 제9구단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제9구단을 유치한 뒤 마산구장 시설 보완 뿐만 아니라 신규 구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허 위원은 27일 OSEN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통합 창원시의 적극적인 자세를 보며 자극을 받아야 한다"며 "프로 야구단을 유치하는게 얼마나 가치있는 일이냐. 그리고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통합 창원시가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예정이다. 타 지역들도 참고해야 할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는 한국야구위원회에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제9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다. 통합 창원시 역시 제9구단 유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허 위원은 "타 구단도 연고 지역을 옮기겠다는 식으로 강하게 나가야 지역자치단체도 자극을 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 포항시는 남구 대도동에 건립 중인 포항야구장 관중석을 종전 1만2000석에서 2만4000석으로 증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허 위원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야구 인프라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인 허 위원은 "극장 또는 문화회관 뿐만 아니라 야구장도 공공 시설"이라며 "체육시설도 같은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허 위원은 "야구계도 구장 시설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과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등 대표팀의 선전 속에 야구 붐이 거세다. 무엇보다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야구계의 노력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chanik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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