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 문근영-장근석 체면 구긴 이유는?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12.28 08: 02

오늘(28일) 종영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매리는 외박중'(이하 매리)이 끝까지 초라한 시청률 성적표를 들고 퇴장할 분위기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매리'는 전국기준 5.9%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21일 방송분(6.6%)보다도 0.7%포인트 하락했다. 방송 기간 평균 시청률이 7%대인 것을 감안하면 이마저도 깎아 먹는 성적이다.
'매리'는 오늘 최종회만을 남겨둔 상황. 하지만 극중 매리(문근영 분)와 무결(장근석 분), 정인(김재욱 분) 사이 삼각관계는 여전히 꼬일 대로 꼬여있다. 오해로 얼룩진 세 남녀의 삼각관계는 끝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그저 자기네들끼리 만의 전쟁으로 남았다.

결국 문근영, 장근석 등 톱스타 카드도 통하지 않은 또 한편의 불운한 작품으로 기억될 모양. 원수연 작가의 웹툰을 기반으로 기대를 모았던 '스토리'는 실망스러웠고 문근영과 장근석의 경우, 연기력엔 흠이 없었지만 설득력 없는 캐릭터가 현실감을 떨어뜨렸다. 만화도 드라마도 현실도 아닌 이상한 세계에서 벌어진 그들만의 사랑놀이. 특히나 후반부로 가며 작가 교체라는 내홍까지 겪은 터라 뒷심조차 기대하긴 무리였다.   
문근영과 장근석의 팬들을 중심으로 일부 '매리' 폐인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16부를 꽉 채우도록 월화극 꼴찌자리를 벗어나지 못하며 불명예 퇴장하게 됐다.
한편 이날 SBS '아테나'는 17.6%, MBC '역전의 여왕'은 13.4%를 각각 기록하며 1, 2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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