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달인 12월 총제작비로 140억원이 투입된 영화 ‘황해’와 150억원이 투입된 영화 ‘라스트 갓 파더’가 2010년 한국형 대작 영화의 방점을 찍고 있는 가운데, 2011년 100억대 프로젝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지원 안성기 오지호 등이 주연으로 나서는 SF 액션 블록버스터 ‘7광구’가 내년에 그 베일을 벗는다. ‘7광구'는 7광구에 바이러스로 변형된 괴물이 서식하고 그 속에서 여주인공이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을 담은 블록버스터물이다.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지은 하지원은 섹시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액션을 선보이는 여전사 역을 맡아 괴물과 사투를 벌이게 된다. ‘추노’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지호는 시추선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로, 하지원의 남자친구로 출연한다.

안성기는 극중에서 7광구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우두머리 역을 맡았으며 박철민은 노동자 중 한 명으로 출연한다. 극중에서 파견 나온 까칠한 여자 분석관 역할에 차예련이 막판 조율 중에 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영화의 연출은 2007년 개봉해 688만명을 불러 모은 '화려한 휴가'를 연출한 김지훈 감독이 맡았다. 내년 여름에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 '해운대'의 윤제균 사단도 100억원대 초대형 프로젝트로 2011년에 다시 승부수를 띠운다. ‘퀵’은 JK필름의 윤제균 사단이 4년에 걸쳐 준비한 총 제작비 100억원 대의 한국형 액션 블록버스터물이다.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 고창석, 윤제문이 주연을 맡았다.
JK 필름에 따르면, '퀵'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과 액션을 선보일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토바이 퀵 서비스 맨이 폭발물을 배달하게 되면서 이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음모와 스펙터클한 그린다. 헬멧 속에 시한 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에서 타겟 지점까지 제한 시간 안에 폭발물을 배달해야 하는 주인공의 미션을 스펙터클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해운대'의 주역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 이민기는 극중 폭발물을 싣고 달리는 퀵 서비스맨 한기수 역, 강예원은 시한 폭탄이 장착된 헬멧을 쓰고 한기수와 함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아롬 역에 캐스팅됐다. 김인권은 한기수와 아롬의 뒤를 쫓는 경찰 김명식으로 분해 극에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지난 해 각각의 매력으로 '해운대' 천만 관객을 사로잡았던 세 사람이 이번 영화를 통해 어떠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2011년 상반기에 개봉한다.

새로운 한국 전쟁 영화의 지평을 열겠다는 각오로 촬영에 한창인 영화 ‘고지전’도 100억원이 투입된 대작 영화이다.
‘고지전’은 6.25 한국전쟁 당시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전투를 펼쳤던 남북한 병사들을 그린다. 주연 배우로 고수, 신하균, 김옥빈 등이 나섰다.
영화 'JSA(공동경비구역)'와 드라마 ‘선덕여왕’을 집필한 박상연 작가와, 충무로의 신세대 유망주로 떠오른 장훈 감독이 손을 잡아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한 관계자는 “장훈 감독의 세련된 연출력과 고수, 신하균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대규모의 스펙터클이 어우러져 한국전쟁영화에 새로운 방점을 찍을 것이다”고 밝혔다.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장훈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이다. 영화는 내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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