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성기 크기가 매우 작다고 생각하여 고민하는 남성들의 대부분이 실제로는 여성과 성관계를 갖는데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고, 성감을 느끼는데도 역시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은 크기에 집착한다.
적당히 집착만 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집착이 심해져 대인기피증이 생기거나 사회생활에 있어 문제가 생길 정도로 영향이 크다면 문제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 해결방법이 있다. 바로 비뇨기과에서 시행하는 음경확대수술이다.
크기가 작다고 생각하여 나타나는 문제를 크기를 키움으로써 가장 확실하게 개선시켜주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음경확대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으며, 부정적인 인식도 없는 편이지만 과거에는 이러한 음경확대수술에 관한 인식이 썩 좋지는 않았었다.

그렇기에 스스로가 비 의료인에게 불법적인 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았다. 과거나 지금이나 성기의 크기를 확대하고 싶은 욕구는 그대로였지만 사회적 인식이 달랐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남성들은 남들보다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몸에는 문신을 했고, 성기에도 바세린이나 파라핀 등을 주입하거나 금, 은 등의 보석류를 삽입하고 성기를 부풀려 훈장처럼 달고 다니는 경우도 있었다.
▲이물질 주입, 무엇이 문제인가?
하지만 이러한 바세린이나 파라핀 등의 이물질주입이 나중에 회복 불가능한 문제점을 불러 일으킨다고 한다.
키움남성비뇨기과의 강석찬 원장은 “음경에 주입된 바세린이나 파라핀 등의 이물질은 경화성 지방 육아종을 형성하기도 하고, 음경피부나 피하의 혈류를 방해해 음경포피를 썩게 만들기도 합니다. 또한 이물질이 피하에서 용해되서 음경 전체에 퍼져 침윤되기도 하고 사타구니 임파절을 침범하며 더욱 심한 경우에는 정맥을 통해 흉부에까지 침범해 폐색전증이라는 매우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라며 잘못 주입한 이물질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한 이물질들을 제거해주는 수술이 현재 비뇨기과에서 시행되고 있다. 바세린이나 파라핀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피부를 원상복구 시키는 수술법이다.
강석찬 원장은 “수술은 주입된 이물질의 양에 따라 다릅니다. 주입양이 적다면 단순히 이물질을 제거하고 봉합수술이 가능하지만 주입된 이물질의 양이 많거나 피부괴사가 심한 경우에는 피부를 이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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